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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액션 재미 느껴..확실히 성장했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12:32


사진=키이스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보아가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도전을 해냈다.

조보아는 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tvN '군검사 도베르만'(윤현호 극본, 진창규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보아는 "끝난지 딱 일주일 됐는데 방송 전날까지 촬영을 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실감이 많이 나지 않고, 오늘도 뭔가 방송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설렘이 지속되고 있다. 사실은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게 더 떨린다. 뭔가 설레는 지금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과 군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야 했다. 조보아는 "이전에 조보아라는 배우로서 도전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액션도 제대로 된 액션은 처음이었고 군인 역할도 처음이었고 이렇게 숏커트도 처음이었고 모든 게 처음이었던 작품이었는데 그만큼 오히려 더 그런 변화가 많았기에 적응하기가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액션에 재미도 느꼈다. 조보아는 "이전에 '[구미호뎐'에서 사극 분량에서 살짝 액션이 있던 적이 있다. 그걸 위해 한 달 반~두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는데 재미있게 다가왔다. 액션에 대한 흥미도 컸고 그래서 더 도전을 하고 싶었던 이유였다. 이번 작품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기초부터 했다. 사실 제가 몸치라 몸을 쓰기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편해지고 익숙해지고 2회에 한 번 꼴로 액션신이 나왔다. 초반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저도 몸이 풀리고 액션에 대해 눈이 뜨이니까 재미있게 촬영할수 수 있을 것 같다. 무궁무진하게 앞으로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그러나 체력보다는 정신적인 연기가 더 어려웠다는 설명. 조보아는 "이 작품을 하면서 힘들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진짜 재미있었다. 액션신으로 맞춰 가도 현장에서 달라지고 동선이나 소품이나 모든 것들이 달라지기에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 재미있게. 그 순간만큼은 집중해서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또 재촬영까지 감수해야 했던 '군검사 도베르만'에 대해 "엄청 많았던 것 같다. 우인이란 캐릭터는 제가 정하고 갔다기 보다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졌고, 안보현 오빠와 많은 케미를 만들어가며 탄생한 아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재촬영한 부분들도 있었다. 1~2부 촬영을 미리 해놨었는데 조금 도도하고 차갑고 무게감 있게 미스터리하게 가자는 식으로 설정을 잡고 갔는데 그렇게 가기보다 캐주얼하게 아무렇지 않은. 신임 군검사로 들어왔는데 알고보니까 이런 전사 같은 면도 있고 숨겨진 과거 서사가 있고 이렇게 가면 좋겠다고 해서 완전 뒤집어서 다시 촬영했다. 그렇게 표현되니 방송으로 볼 Œ 좀 더 반전의 느낌도 있었고 더 캐릭터가 속이 꽉 찼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남들이 볼지 모르지만 군복입고 군대 안에서 했던 연기들이 너무 재미있더라. 군인 역할은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그러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해내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빨간머리 액션보다 군복입고 와이퍼 들고 했던 액션신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맨마지막 15부에 가죽재킷만 입고 그대로 나와서 액션한 게 있다. 그래서 군복을 입은 상태로 액션이 많아도 재미있지 않을까"고 했다.


특히 앞으로도 강렬한 액션이 섞인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조보아는 "벌크업을 하고 계속 Œ리는 군인.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 역할들을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조금 더 경쾌하고 가벼운 극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조금 더 코미디가 많이 섞인 작품. 날아다닐 수 있는 작품이 하고 싶더라"고 밝혔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해냈다"는 만족감도 생겼다. 조보아는 "점수를 숫자로 매개기는 애매하지만, 진짜 뭔가 차우인으로서 이 역할, 이 드라마에 되게 몰입을 스스로 많이 했던 것 같다. 푹 빠져서 촬영했던 것 같다. 7개월간. 너무 즐거웠고 그런 부분에서 몰입 열심히 했다는 부분에서 조금은 점수를. 이제까지 작품들보다 더 주고 싶다. 현장에서 마음이 편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성장하는 것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작품들의 별점이 5개 중 1.5개였다면, 이 작품은 3개를 주고 싶다. 별 하는 확실히 가진 것 같다. 스스로 '내가 진지한 것도 다시 해볼 수 있겠다. 액션도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것을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했는데 액션도 어색했고 보기 불편했다면 그런 작품을 도전하기 쉽지 않을텐데. 또 한 번 이런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즐겁게 촬영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남자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조보아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처음으로 군인 캐릭터, 숏커트에 도전했고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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