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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배우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백옥자 부부가 출연해 상담을 받는다.
'자신을 만나 결혼한 것을 후회하냐'는 남편 김언중의 질문에 백옥자는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후회한다. 혼자 살고 싶다'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로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서 공개된 이들의 적나라한 일상은 43년 동안 쌓인 갈등의 실체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반복되는 남편의 거짓말에 지칠 대로 지쳐 괴로운 아내. 실제 '오은영 리포트'에서 실시한 아내의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남편에 대한 미움, 불만감과 결혼생활에 대한 후회가 크다고 나와 남편에게 오랫동안 받은 상처와 분노가 여실히 드러났다.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갈등은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 아내 생일을 기념해 밥상 앞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아내는 '앞으로 제발 큰 소리 좀 안 나게, 나한테 제발 충격 좀 그만 줘'라고 토로하지만, 남편은 '자기 기분 나쁘면 남편 대접을 했냐'고 맞받아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격태격 케미로 큰 사랑을 받은 노부부의 진짜 현실은 일촉즉발 위기 상황, 남편 때문에 고생했던 젊은 시절과 반복되는 거짓말이 용서가 안 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외면하며 옛일은 묻고 지내길 바라는 남편의 불꽃 튀는 설전이 펼쳐진다. 오은영 박사는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아들 김승현에게도 특별한 진단을 내렸다고 하는데. 특히 상담이 마무리되자 김언중은 오은영 박사에게 갑작스레 큰절을 해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과 김승현, 오은영 박사까지 당황하게 했다고.
세 가족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오은영 박사의 부부 솔루션은 30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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