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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G컵' 선혜연이 고민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시선 폭력을 당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정수는 "우리 나라에서 맞는 브라가 있냐"라고 걱정했다.
또 고민녀의 의상을 보고 할매들은 "의상이 원래 그런거냐"라며 가슴이 부각된 의상에 대해 이야기했고, 고민녀는 "원래 옷이 이렇지 않다. 근데 작은 옷을 입으면 더 부각된다"라고 고민했다.
김영옥은 고미녀에게 "어릴 적 고민이 더 많았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어릴 때는 '농구공녀'였다. 학교 행사에 가면 수근대는 사람이 많았다. 내 몸 때문에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나도 가슴이 큰 편이어서 힘들었어"라며 "사람들이 '처녀가 가슴이 왜 저리 커?'라고 수군거려서 한복으로 가슴을 칭칭 동여매기도 했어"라고 수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깜짝 고백했다.
고민녀는 "스토킹 피해를 당했었다. 두 달동안 범인을 잡지 못했고, 친구와 함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범인을 잡았다. 근데 첫 번째 스토커가 아니었고, 두 번째 스토커였다. 잡고 들어보니 '이국적이고 섹시해서 그랬다'라고 그러더라. 또 스토커를 합의를 안해줬는데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라고 말해 한숨을 자아냈다.
고민녀는 "20살 때 성형외과를 갔는데 의사가 '너무 보기 싫지 않냐' 가슴축소 수술을 권하더라. 근데 가슴 축소 수술이 무섭더라. 내 몸의 컴플렉스를 성형으로 풀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미안한데 조금 살을 빼면 어떠냐"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살을 빼면 한 컵 정도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가슴 콤플렉스에 대해 고민녀는 "20대 초반까지는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다. 가릴 수록 움츠리게 됐다. 그래서 이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하게 됐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오히려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해 할매들의 칭찬을 받았다.
고민녀는 "제가 몸이 이렇다고 해서 쳐다볼 권리는 드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배려 있는 시선을 주시는 게 어떨까 싶다. 제 몸 때문에 스토킹을 받아도 된다고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할매들은 고민녀에게 가슴탄력크림을 선물하며 "아름답다고 생각해라"라고 응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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