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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 카페가 연일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또다른 주민은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오면서 이 효과로 인해 주변도 점차 관광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상순이 직접 손님의 커피를 내리고 아내인 이효리가 손님의 요청으로 인증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결국 카페 오픈 다음날 카페 앞 대기 줄이 100m가 넘는 상황이 발생, 오픈 12분만에 대기 줄이 마감되는 등 이슈로 떠올랐다. 더구나 주차 문제 등 카페 주변 주민들의 피해까지 쏟아지면서 논란이 되자 이상순은 카페 운영을 잠시 중단, 예약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순은 대응했다. 지난 5일 이상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이효리는 이 카페와 무관하다. 대표도 사장도 이상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고 나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처음부터 나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상순은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며 "나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롱플레이 카페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여러 가지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연중 라이브'가 현장에서 취재까지하고 나서며 논란은 키워지는 모양새다. 물론 아직 갑론을박중이다. 당분간은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