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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배우 최정윤이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로 인해 실내로 들어온 이들은 자연스럽게 육아에 관련한 이야기로 수다꽃을 피웠다. 이때 최정윤은 "일곱 살 딸이 말을 안 들어서 육아 고비가 왔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는데, 박진희는 "옆집 아이 키우듯 내 아이를 키워야 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덜 해줄지 생각하라", 신애라는 "엄마가 모든 것을 희생하는 육아는 옳지 않다"고 진심을 담은 코칭을 건네 최정윤을 감동케 했다.
이후 이들은 인공 암벽장에 도착해 스포츠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클라이밍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신애라는 기초 강습에서 배운 자세를 완벽하게 따라하며 암벽을 거침없이 올라가 모두의 박수를 받았고,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에도 추가 도전을 자처하는 등 맏언니의 '열혈 면모'를 보여 존경심을 자아냈다. 4인방 중 유일한 경력자인 박하선은 로프까지 직접 매는 '고수'의 모습과 함께, 까마득한 높이까지 거침없이 올라가며 자신만의 한계에 도전해 모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클라이밍 체험을 마친 이들은 "당 충전이 필요하다"며 베이커리 카페로 향했다. 이동 중 박하선은 "못 하는 게 없다"는 언니들의 칭찬에 "20대 때는 직업의 영향으로 성격이 예민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의 취미생활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중 "살면서 내 옆에 한 명만 있어도 우울감을 이겨낼 수 있다"는 박하선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 가운데, 절친 박진희와 최정윤은 "서로 힘들 때 많은 힘이 됐다"고 입을 모으며 "만약 각자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서로가 아이를 끝까지 키워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여 박하선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베이커리 카페에 도착한 여행단은 '취향 저격' 이천 빵 한상차림과 함께 또 다시 먹방과 수다를 즐겼다. 이때 최정윤은 "박진희에게 행복하고 긍정적인 매력이 있다, 무뚝뚝한 딸인 나에 비해서 너무 다정한 딸"이라고 친구 자랑에 앞장섰다.
박진희는 "엄마의 칠순을 맞아 제주도에 둘만의 여행을 다녀왔는데, 평소 가치관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하던 엄마와 의외로 잘 맞더라"며 "내가 엄마가 되니 여자로서의 엄마의 인생이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가 강력한 믿음을 안겨줬기에 지금의 내가 완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래서 살아계실 때 잘해야 해"라는 신애라의 조언에 "잘 안 돼…"라는 3인의 한탄이 이어졌다.
이천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야경 정원이었다. 미디어아트로 반짝이는 장소에서 다양한 인증샷을 찍은 이들은 서로의 팔짱을 낀 채, "여행이 끝나가는 게 유난히 서운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35m 상공 위를 올라가는 야경 전망대에서 여행 소감을 전했는데,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인해 종이컵이 순식간에 날아가며 모두의 '멘붕'을 유발한 상황.
눈을 질끈 감은 박진희는 "오랫동안 못 만났던 애라 언니를 만나서 즐거웠다"며 다급하게 소감을 마무리했고, 최정윤은 "사랑하는 친구와 좋은 사람들과 여행다운 여행을 진행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해, '원하는대로'의 네 번째 여행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 계획-NO 설정' 찐친들의 여행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 5기 여행단으로는 이유리, 고은아와 인턴 가이드 김종현이 함께한다. '원하는대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