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래퍼 던밀스 아내 A씨가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및 유포 피해에 대한 고통을 재차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일 "내가 죄인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남편 던밀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겨, 뱃사공의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피해자에게 사랑이나 이해를 들먹이며 수용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는 A씨는 "심지어 가해자가 끝까지 엿을 먹이는데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 그리고는 남들 앞에서 의식 있는 척하는 사람들 진짜 악마 같다"며 지적했다.
이어 "나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끝까지 살고 싶다 정말"이라며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남편 던밀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또 "살고 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 있는 모든 걸 밝혀야 할까?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했다는 놈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는 건가"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뱃사공은 2018년 7월 18일 지인 A씨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인 20여명이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뱃사공에 대해 "정준영과 다를 게 없다" 등 발언을 해 충격을 준 A씨는 지난달에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라며 고통을 거듭 호소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