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전환규는 미모의 아내와 첫째 딸, 쌍둥이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전환규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하늘에서 만났다. 2013년 동남아시아 행사 가는 날 비상구 좌석에 앉았는데 아내가 앞에 앉았다. 그때 첫눈에 반해서 착륙할 때 손 편지를 적어서 아내에게 주고 갔다"며 "그러다가 2주일 후에 연락이 왔고, 저녁에 만나서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개그맨인 줄 몰랐는데 인상이 너무 좋아서 연락했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평소 집안일과 육아를 적극적으로 한다는 전환규는 아내가 쌍둥이를 챙기는 사이 등교하는 딸의 약을 챙겼다. 초등학교 1학년인 전환규의 딸은 등교 전 무려 알약 8개를 먹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전환규는 "딸이 태어났을 때 만 명 중의 한 명에게 나타나는 담도폐쇄증에 걸렸다. 간에 있는 담즙이 담도로 나와야 하는데 담도가 막혀서 소장이랑 바로 연결해서 간에 있는 담즙을 배출하는 수술을 8시간 받았다"며 "그게 완치가 되는 수술이 아니다. 완치는 간 이식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담도염이 오지 않게 항생제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아가 8세인데 한 번에 8개 알약을 먹는다는 건 그동안 정말 많은 약을 먹었기 때문에 익숙해졌다는 거다. 근데 그게 더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딸을 등교시킨 후 집에 돌아온 전환규는 아픈 아내를 위해 청소를 시작했다. 그는 "쌍둥이를 낳으면서 쌍둥이들이 아내 신장을 눌렀다. 그래서 아내의 신장 하나가 기능을 못 하게 돼서 얼마 전에 신장 수술을 받았다. 근데 신장 수술을 끝내고 4개월 후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자궁 쪽이 안 좋다고 해서 시술을 받았다. 지금은 시술 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시기라서 더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환규는 청소를 끝낸 후에는 아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쌍둥이를 데리고 나가는 등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전환규는 첫째 딸의 하교까지 챙긴 후 스케줄을 나가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