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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예계도 이태원 참사로 침통한 분위기다. 배우 고(故) 이지한의 사망에 임수향이 황망함을 드러냈고, 옥주현도 지인을 잃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우 송혜교의 위로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 1일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추모했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고인은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캐스팅돼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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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자 정재호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1' 출신이자 가수 겸 유튜버 이코코도 지인을 잃은 슬픔을 전한 바 있다. 정재호는 "10년 넘게 친 여동생처럼 아끼던 지인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봉사활동, 자선행사 등 궂은일들까지 직접 찾아서 하던 천사 같은 아이라 하늘이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며 애도했고, 이코코는 "늘 예쁘게 웃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슬프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연예계도 제작발표회나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시키는 등 추모 분위기에 한뜻을 모으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