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신파로 흐르는 듯 하더니 '전율 엔딩'으로 막판 뒤집기…송중기, 다시 냉정해 졌다!

최종수정 2022-11-28 08:0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억지 설정으로 방송 내내 비난 받던 '재벌집 막내아들' 6회차가 전율 엔딩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송중기가 이성민에게 '미라클'의 진짜 주인 정체를 드러냈다.

이 덕에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이 6회 연속으로 상승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다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6회는 14.880%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5회가 기록한 14.758%보다 0.1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또 한번 더 자체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로써 '재벌집 막내아들'은 1회 6.058%로 시작해 2회 8.845%, 3회 10.826%, 4회 11.8%, 5회 14.758%, 6회 14.88%를 잇따라 기록하며 6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 15% 돌파도 목전에 뒀다.

이날 진도준은 친어머니가 이번 생에선 심장마비가 아닌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 그는 '내가 아는 어머니는 절대로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유를 찾고자 어머니가 운영하던 백반집을 찾았고,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단서인 주식 계좌를 발견했다. 생전 어머니는 무리하게 빚까지 내 전재산을 순양 생활과학에 투자하고 있었던 것. 또 진도준은 진양철(이성민 분)이 경영권을 대물림 할 때 상속세를 내는 대신 소액주주들을 희생시킨 것을 눈치챘다.

여기에서부터 드라마는 갑자기 힘을 잃는다. 어머니의 죽음을 진도준이 순양에 대한 적대감을 더욱 불태우는 계기로 삼으려했으나, 여러모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당장 생계 걱정을 하던 어머니가 몰래 주식 투자를 했다는 설정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아들 대학 입학금까지 날린다는 이야기가 신파성으로 흐르면서 그간 쫄깃 전개에 흥분했던 댓글창에 '6회부터 갑자기 웬 신파'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지나치게 어머니와의 신파성 눈물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이야기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리 어머니와 1회차 가족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미래를 아는 진도준으로서는 너무나 쉽게 이들의 생계를 도울 수 있었을 터. 자신은 미래의 결과를 알고, 이를 이용해 수조원을 벌어들여놓고는 그리 소중하게 생각하는 1회차 가족을 극단의 상황으로 방치했다는 설정이 심하게 설득력을 잃는다.


그러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갑자기 온갖 무리수를 둔다는 진도준의 행보 또한 앞서 보였던 냉철한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 가운데 6회 내내 지루하게 이어지는 진도준과 진양철의 싸움이 막판 충격 엔딩으로 깨끗이 다시 반전의 흐름을 되찾는다. 때마침 모현빈(박지현 분)이 진도준이 미라클의 진짜 주인임을 알게 된 가운데, 진도준은 진양철 앞에 "미라클 대주주 진도준"이라며 본인의 정체를 드러냈다. 예고에서 그는 왜 이런 짓을 했냐며 화를 내는 진양철에게 "제가 순양 사려고요"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드라마의 주된 흐름은 새서울타운 개발지를 둘러싼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의 수싸움.

"새로운 산업은 새로운 땅을 필요로 하고 돈은 반드시 거기로 모이게 돼 있다"는 오세현의 말에 영감을 받아 앞으로 발전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위해 상암 땅이 필요한 것을 깨달은 진도준은 곧장 계열사가 없어 협상이 쉽고 오너 리스크가 있는 한 건설사를 사기 위해 움직였다.

이를 위해 오세현은 미라클의 대표로서 진양철에게 서울 시장 선거를 받대받은 순양가 사위 최창제(김도현 분)에게 접근했고, 결국 최창제가 진양철 회장을 배신하게 한다.

이 덕에 새서울타운 개발건이 다른 회사에 넘어간 것을 보고 받은 진양철은 최창제를 불러들였는데. 전과 달리 목에 잔뜩 힘을 준 최창제에게 진양철은 "너 누구 믿고 지금 이렇게 시건방지게 드냐. 새서울타운 사업건을 제아건설에 넘긴 것도 그 녀석이 시키더냐. 네 뒤에 있는 게 미라클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어 진양철은 새서울사업 개발건 입찰을 위해 최창제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오세현을 조사하도록 검찰을 움직였다. 그리고 오세현 앞에 나타난 비서실장 이항재(정희태 분)은 "회장님 앞으로 미라클의 진짜 대주주를 데려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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