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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뭉뜬 리턴즈'가 자유여행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선사한다.
김진 PD는 "코로나로 여행 규제가 많았다. 작년부터 풀어지면서 채널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많이 론칭했다. 주변에서 '뭉쳐야 뜬다'를 다시 왜 안 하냐고 하더라. 패키지로 수동적으로 한 분들이었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여행을 짜고 능동적인 형태로 다니면 어떤 '케미'가 있을까라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김 PD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다르게 대중성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모든 시청자가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인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 경쟁자는 시즌1을 뛰어넘어야 할 것 같다"고 '뭉뜬' 시즌1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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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는 "처음에 제일 많이 반대했던 사람이 안정환이다. 그 말이 맞더라. 인생에 이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라는 마지막 심정으로 가게 됐는데, 다녀온 지 한 달이 됐는데 아직도 시차가 안 맞더라. 패키지로 다녀왔을 때 시차가 맞았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기억 속에 남는 것은 훨씬 더 많다.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했기 때문이다. 모든 여행지와 코스가 머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유익한 여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원래는 굉장히 돈독하고 사이가 좋았다. '리턴즈'를 반대한 이유가 우정이 깨질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반대했다. 그런데 진짜 결국에는 흩어졌다. 시즌3에서 다시 뭉치지 않는 이상, 지금 흩어진 것이 뭉치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 패키지할 때 본성과 자유여행 본성이 다르다. 다들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여행은 확실히 몸은 고생해야 기억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정형돈은 "아무래도 형들 라인과 동생들 라인의 마음이 다른 것 같다. 형들은 기억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좋은 관계 깨뜨리는 것이 딱 좋은 게 자유여행이다. 형들을 보면서 성악설을 믿게 됐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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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와해 분위기 속에서도 깨알 같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용만은 "패키지여행만 여러 차례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배낭여행 시대가 열린 것 같다. 스마트폰만 켜면 지도가 나오고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중년분들도 저희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성주는 "코로나 시대에 여행에 갈증을 많이 느끼셨을 것 같다. 패키지 신봉자였는데 이번에 자유 여행하면서, 패키지보다 서너 배 힘들기는 하지만 남는 것도 서너 배 더 많더라. 저희 여행이 도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JTBC '패키지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는 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