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는 신이다'의 공개 이후 여파가 거세다. 사이비 종교를 저격한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해당 종교의 교회 주소를 공개하는 게시글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관심이 연예계로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서 불똥이 튄 방향은 한 아이돌 멤버의 부모가 운영 중이라는 카페. DKZ 멤버 경윤의 가족이 운영 중이라는 카페가 JMS 교회의 위치와 동일했고, 간판의 글씨체와 등기부등본 상의 건물주가 기독교복음선교회라는 점 등에 따라 논란이 일었다.
|
이들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JMS에서 탈교했다는 한 인물이 쓴 글이 화제가 됐다. 그는 "교회에는 젊은 여자들 뿐이다. 생각보다 JMS는 곳곳에 퍼져 있다. 검사는 물론이고 고위직도 많다. 심지어 연예인도 있고 아나운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
또 정가은은 "허리와 목에 통증을 느꼈던 적이 있는데, 주변에서 '선생님이 한 번 만져주면 낫는다'고 하더라. 그렇게 선생님께 데려갔는데 선생님이 없어서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며칠 후 TV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존재와 별천지였던 장소가 소개됐다. 그곳이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점을 알았다. 많은 여성이 선생님이라는 교주에게 성적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정말 다행인 게 선생님을 못 만나고 온 것이다. 정말 아찔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나는 신이다'는 공개 이후 여러 이야기를 생산하는 중이다. 작품을 만든 조성현 PD는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께 남길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