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당나귀 귀' 김병헌이 15년 만에 미국 애리조나 그라운드를 찾는다.
입단 초기 말이 서툴렀던 김병현은 불펜에 영어 단어책을 들고 들어갔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랜디 존슨 등 팀의 선배 선수들보다는 또래의 스태프들과 더 친해지면서 집이 아닌 야구장 클럽하우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김병현이 잠을 청했던 세탁실에 간 이찬원이 "여기서 잤다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김병현은 "수영장이 딸린 좋은 집보다 언제든 연습할 수 있고 친구들도 있는 세탁실이 더 편했다"면서 낯선 땅에서 외로웠던 자신을 버티게 해준 클럽하우스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갑자기 김병현이 눈물을 쏟아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9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