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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제가 미쳤었다. X라이였다."
방은희는 3남매 중 장녀라며 "엄마가 16살에 절 낳으셨다. 급한 게 아니고 가난했다. 4살 때 버림을 받고, 아버지도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났다"라며 "만 16살이 지나야 호적에 올릴 수 있어서 제 생일도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원숙이 방은희의 두번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래서 네가 일찍이 가족을 이루고 싶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혜은이가 놀라며 "한 달을 무지 좋아하나보다"라고 농담을 하자, 방은희는 "결혼이 좋아하고 사랑해서가 아니었다. 첫 번째 결혼 때는 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고 삶이 덧없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건방지게도 했었다.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깨니까 결혼을 해있더라. 정신 차리고 보니까 신혼여행지였다"라고 말했다.
또 "(첫 남편이) 시나리오를 공부했다고 하고 나랑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해보니 아니었다. 3년 결혼하고 헤어졌었다"라며 그런데 두번째 결혼도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어느 날 아이가 '장난감 가게에 가서 아빠 좀 사다줘'라고 하더라. 못 견디겠더라"라며 눈물을 보인 방은희는 아들을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드라마 작가님이 주선한 자리에 갔다가 우연히 남편을 만났다. 엔터 쪽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나이 들고 실패한 사람들끼리 같이 삽시다'라고 이야기해서 처음에는 동거를 시작했다"라며 "9년을 함께 살았는데, (남편이) 이혼 경험은 있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은 없는 사람이었다. 그게 내 또 다른 실수고 어리석음이었다"라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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