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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더 글로리' 보기 힘들었다."
'더 글로리'의 글로벌 인기에 한국의 동은이들을 취재한 것이다. 취재한 영상 속에는 한국에서 학폭을 당한 과거를 안고 성인이 된 남녀의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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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씨는 "드라마가 비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기 쉽지 않다. 어떤 누군가는 학폭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 저의 마지막 선택도 자살이었을수 있다. 그 선택은 하지 않았다. 이유는 살고 싶어서 하나였다. 그러면 저는 산걸까요 죽은걸까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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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표혜교인지 아느냐. 너는 송혜교가 아니지 않냐. 공소시효 다 지났는데 너가 뭘 할수 있겠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뒤늦게나마 학폭 사실을 알리고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나섰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다. 그녀는 "가해자들에 대한 원하는 결말은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아무도 그런 짓을 못하게 하는 것. 그게 저의 최종적인 복수"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일을 하는 임호균(24) 씨도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교묘하고 집요한 언어폭력에 시달려 우울증을 겪게 됐고, 폐쇄 병동과 여러 센터를 전전해야 했다.
임 씨는 "교묘하게 당한 것 같다. 신경을 긁고 스트레스를 주고 거의 매일 했다. 계속 혼자 너무 힘들었다"며 "가해자가 현재 팔로워도 많고 유명해지고 잘사는거 보니 마음이 안좋다. 다 용서한다는건 쉽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는 받고 싶다. 제 인생이 더 관여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