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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송하윤이 1년만에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자 피해자 오씨가 또 다시 등장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또 "오 씨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에 불응해왔고,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오 씨가 여전히 한국 국적자임을 확인했다. 이후에도 오 씨가 귀국을 거부해 경찰은 지난 5월경 오 씨에 대해 지명통보 처분을 내리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며 "오 씨가 주장한 폭행 목격자 역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이를 오 씨에게도 전달했음에도 오 씨는 방송 제보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씨가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이미 서면 입장을 성실히 제출했고,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는 여권 사본도 함께 제출했다"며 "한국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 않은 이유는 단순한 행정적 편의 일 뿐이며 한국서 조사를 받기 위해 제 사비를 상당 부분 들여 감당해야하기에 서면으로 충실히 답변을 했다"고 했다.
송하윤 측이 강제 전학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오 씨는 "송하윤 씨의 과거 전학에 대해서는 반포고와 구정고가 동일한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며,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의 전학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은 "직접 송하윤 씨가 가해한 폭력 사건을 진술했다"며 "JTBC '사건반장'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4월 1일, 2일, 4일, 8일 등 네 차례에 걸쳐 공적으로 보도된 해당 사건은 제 진술 뿐 아니라 방송사 측에서 다양한 관계자의 사실 확인을 거쳐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하윤 씨 측이 이번 사건을 통해 본인의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되려 저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임을 밝혀둔다"고 맞고소도 염두했다. 또 "저의 발언은 공익성과 방어권 행사, 사실 적시라는 요소에 근거한 정당한 의견 개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송하윤 씨 측의 무리한 고소와 왜곡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필요하다면 무고 혐의에 대한 대응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하윤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오씨의 폭로 글과 방송 제보로 시작됐다. 오씨는 고교 재학 시절이던 2004년 송하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영문도 모른 채 90분간 따귀를 맞았고, 송하윤은 또 다른 학폭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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