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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희준과 여동생이 애틋한 남매애를 드러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맛있는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다낭에 도착한 승진 패밀리는 '한' 시장을 첫 번째 코스로 선택,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맞춰 입기로 하고 현지인의 시선을 독차지하면서 시장을 가로질렀다. 치수 재기도 만만치 않은 하승진이 "옐로우 드래곤" 원단을 계속 요청하자 보다 못한 아들 지훈이 "아빠 제발 진짜"라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까지 모두 치수 재기를 끝낸 뒤 아이들을 위해 놀이기구를 타러 간 승진 패밀리는 기념사진을 남기며 회전목마 타기에 도전했고, 하승진 남매는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소율은 "어떡해~ 기분이 너무 좋아"라며 괌 도착 직후 함박웃음을 지었고, 호텔 안 워터파크에 마음을 뺏긴 아이들 덕분에 첫 스케줄부터 계획이 꼬여버린 문희준은 당황했다. 하지만 물놀이를 즐거워하는 희율과 조카들 모습에 뿌듯해하던 문희준의 승부욕이 발동, 공놀이 게임에서 공을 독차지해 결국 공을 만지지도 못한 희율이 대성통곡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물놀이에만 집중하는 문희준 덕분에 엄마 껌딱지가 되어 버린 희율. 소율은 "나를 위한 여행이라더니"라며 고개를 내젓고, 결국 "희율이 계속 나한테 와서 있잖아"라며 폭발했다.
"육아로부터 해방되게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물 속에서까지 육아를 책임지게 해서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라던 문희준은 심기일전해서 선셋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물놀이 덕분에 일몰 시각을 놓쳐 아름다운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생각에 행복해진 잼잼 패밀리. 하지만 저녁 식사도 쉽지 않았다. 급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한바탕 물난리를 치른 뒤 고기 굽는 연기와도 사투를 벌이다 겨우 안정을 되찾은 가족은 문희준이 맛있게 구워낸 고기를 배불리 먹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소율은 희율과 조카들을 데리고 해변으로 나왔다. 평소 대화가 없던 문희준, 문혜리 남매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러 나온 것. 속 깊은 아내 덕분에 동생과의 시간을 갖게 된 문희준은 "여행 오니까 좋지?"라면서도 가족 여행 설계에 대한 불안함을 내비쳤다. 문혜리는 "같이 하는 거지"라며 "어렸을 때는 오빠가 유명해서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3년 전 엄마 장례식이 끝난 후에야 '오빠도 힘들었는데 나를 보호해줬구나' 깨달았다. 이제는 오빠도 나한테 기댔으면 좋겠다"라는 속마음을 전했다. 문희준 역시 "주눅 들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문혜리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가족 여행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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