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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현진영과 배우 오서운 부부의 용돈 인상 공방이 관심을 모았다.
오서운은 "남편에게 용돈 80만 원 주고 나머지로 생활한다"고 했지만, 현진영은 "저를 위해 쓸 수 있는 건 20만 원 밖에 안된다. 정말 부족하다. 통신비, 주유비를 빼면 남는 게 그정도 밖에 안 된다. 내 어깨가 내려간다"라며 불만족스러워했다.
이후 현진영은 아내의 심부름을 받고 홀로 장을 봤다. 공동 생활비 카드로 군것질거리를 잔뜩 사고 들어온 현진영에 오서운은 "앞으로 마트 가지 마"라며 잔소리를 했다. 결국 현진영은 "남자가 한 달에 20만 원으로 어떻게 사냐. 내가 돈 벌어서 당신 다 주는데 양심이 있어야지"라며 폭발했다. 오서운은 "나가는 지출은 정해져 있고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없다. 앞으로 용돈 올려달라는 말 하지 마라. 더 말하면 용돈 10만 원 줄인다"고 엄포를 놔 용돈 인상이 결렬됐다.
기가 죽은 현진영은 아내 앞으로 택배가 잔뜩 도착하자 "쓸데없는 거 샀는지 확인하는 거다"라고 큰소리를 치며 상자를 뜯었다. 하지만 아내 물건은 하나도 없었고 민망해진 현진영은 또다시 기회를 엿보다 용돈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현진영은 아내가 잠든 시간 몰래 저금통을 털다 들켰다.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밑장 빼기를 시도했지만 돈 한 푼 건져내지 못했고, 현진영은 또다시 "용돈 3만 원만 올려달라"라고 하며 짠내 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4.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특히 아내와 용돈 인상 공방 중이던 현진영이 아내 앞으로 도착한 택배 상자를 검사하고, 모자란 용돈을 채우기 위해 저금통을 털다가 들킨 장면이 6.4%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