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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유진이 매력적인 '성장형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김인영 극본, 박만영 연출, 이하 '삼남매가')에서 삼남매중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를 연기한 그는 낙천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한 막내의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에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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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연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유진은 "실제로 연상을 만나본 경험이 없고, 사실 8살 차도 쉽지 않을 것 같다(웃음)"며 "막상 상황에 닥치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그래도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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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버지인 배우 이효정과의 '부자(父子)' 케미도 공개돼 시청자들에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유진은 "주변에서 '왜 데뷔 때부터 아버지를 공개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보통 사람들이 일을 할 때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말을 안 하지 않나. 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활동했을 뿐인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 2세' 타이틀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고, 남들과 똑같이 보이길 바라서 자연스럽게 언급을 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라는 꿈에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딱히 반대는 없으셨는데, 그렇다고 열렬히 응원해주시진 않으셨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도 아버지를 보고 이 길이 쉽지 않았다는 걸 이미 잘 알고 계셔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당연히 부모님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말인데, '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잘할 수 있는데 왜 그러시지?'라는 서운함에 오기로 열심히 살게 됐다. 이 과정을 지나고 나서야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부모님에 믿음직스러운 아들로 성장했다. 이유진은 "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어머니께서 믿고 지지해 주신다"며 "제가 어머니의 종교가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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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