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김진욱 극본, 김홍선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허성태는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의 자세를 보며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그는 "일반인일 때 그의 활동을 쭉 봐왔던 사람이라 함께 연기를 했을 때 신기했다. 색달랐다. 다 컸구나, 상남자구나. 이런 생각이 강해서 어릴 때보다 훨씬 남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대 남자, 배우 대 배우로 함께 연기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이어 "발성도 좋고, 걔는 시원시원하게 좋았다. 먼저 다가와줬다. 제가 데면데면한 타입이라면, 그 친구는 아니라서 더 좋았다. 술자리를 몇 번 하면서 옛날 얘기를 해주는데 놀라웠다. 진짜 오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일들이 없었고, 모르는 PD, 모르는 감독이 없었다. 어릴 때 얘기를 하면 그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 나오니 신기했다. '이때는 이랬고, 저때는 저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허성태는 "그게 50대가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데, 근석이가 하면 재미가 있다. 아는 얘기를 '라떼'라고 하잖나. 근데 그게 아니라 다 신선한 얘기들이었다"고 말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월 파트1이 공개됐으며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 허성태는 유사이래 최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꾼 노상천을 연기하며 청년, 중년, 노인의 모습을 모두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