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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공포' vs '한번이 생명의 위협?', 부부관계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결혼지옥')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4-04 07:55 | 최종수정 2023-04-04 07:56


'부부관계가 공포' vs '한번이 생명의 위협?', 부부관계를 둘러싼 첨…
사진 출처=MBC

'부부관계가 공포' vs '한번이 생명의 위협?', 부부관계를 둘러싼 첨…
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부부관계가 공포스럽다" VS "한번 하는게 생명의 위협이냐?"

부부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났다.

4월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내 남편의 0순위는 누나? - 노룩(No look)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가 통화지 않는다는 노룩 부부. 이들은 부부 관계를 놓고도 첨예하게 부딪혔다.

아내는 먼저 배려없는 부부관계로 공포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오빠는 내가 느낀 공포를 되게 가볍게 느끼는 것 같아.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지"라고 하며 "관계를 할 때도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 피임도 제대로 안 하지 않았냐. 셋째를 출산할 때 (당신이 정관수술을 안 해서) 내가 피임 수술하려고 했는데 유착이 심해서 안된다고 하더라. 내가 죽길 바랐어?"라며 격하게 감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남편은 "의사도 셋째는 무조건 안 된다고 했어"라고 자신이 임신의 위험을 알고 있었던 것을 밝혔고, 아내는 폭발했다.

아내가 "나보다도 그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나 죽으라고 그랬어?"라고 따졌으나, 남편은 "그럼 난 부부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없을까? 자존심 상하는 거 없겠어? 잠자리 한 번 하는 게 생명의 위협을 무조건 느끼냐"고 ?다.

이들은 평행선을 달리는 말싸움을 이어갔는데, 아내는 "내가 지금 오버하는 거라고? 오빤 지금 되게 가볍게 얘기하는데"라고 했고, 남편은 "나 지금 되게 무겁게 얘기하는데?"라며 맞받아쳤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셋째 출산 후 정관 수술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섭고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피하더라. 마지막에는 말도 없이 피임을 안 하더라. 그 이후부턴 겁이 났다. 또 임신이 될까 공포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한 번, 두 번, 세 번 (잠자리를) 거절당하니까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피임은 '나만 조심하면 되겠다'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아내에 대한 존중이 너무 없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뒤늦게 후회의 입장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남편은 정관수술을 결정했고, 아내는 "남편의 가장 큰 배려여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사이의 또 다른 문제인 시누이의 존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모처럼 집안에 찾아온 화목한 분위기는 한방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부부관계가 공포' vs '한번이 생명의 위협?', 부부관계를 둘러싼 첨…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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