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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역 인종차별에 댓글테러다' vs '제작진의 준비 부족에 문화 몰이해다'
그러나 해당 방송 후, 아랍어를 비롯해 어색한 한글 번역체로 백종원의 개인계정에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모로코인을 모욕했다" "모로코에 다시 오지 마세요" "모로코의 소외된 시장을 선택해 조롱했다" 등의 비난글로 도배를 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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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작진의 준비 부족에서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영상 속 지도가 영토분쟁 중인 모로코인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또 기도중인 모로코인들의 모습을 희화하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프랑스어권인 모르코에서 현지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출연진 중에 프랑스어가 조금이라도 가능한 사람을 한명은 섭외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소 사전에 공부라도 하도록 하는 설정이라도 넣어서, 아르바이트생이 없더라도 출연진 자체적으로 현지인과 조금의 의사소통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했다는 의견도 있다.
어찌됐건 팬시하게 잘 차려진 외국 식당에서 장사를 하는 것보다는, 날것 그대로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는 일견 이해되나 또 이로인해 불필요한 문화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도 이후 편집과정에서 한번 더 고려해봐야할 대목이다.
한편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를 그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