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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총상을 입고 바다에 몸을 던져 죽은 줄만 알았던 장동윤이 살아 있었다.
두학의 생사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철웅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 철웅과 강여진(강경헌), 충성은 제법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발전해 눈길을 끌었다. 철웅의 생일 파티에 정신도 뒤늦게 합류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정신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여진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불길함을 더했다.
정신은 영화사 지분 문제로 차금옥(강지은)과 갈등을 빚고 금옥의 곁을 떠났다. 여진은 세무조사를 빌미로 금옥이 영화사에서 정신을 내쫓도록 압박한 것. 금옥은 두 얼굴을 가진 여진을 비꼬며 "나랑 내 딸은 더 이상 건들지 마시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때 두학이가 사람 죽인 거 맞아?"라고 묻는 정신에게 철웅은 "그때나 지금이나 너 눈에 내가 안 보이는구나"라며 실망했다. "나 너 못 봐 최철웅. 너 볼 때마다 두학이 생각이 나거든"이라며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두학밖에 모르는 정신의 일편단심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다시 한번 진실을 묻는 정신에게 점암댁은 "(철웅인) 마음으로 낳은 내 자식"이라고 둘러댔고, 정신은 의심을 거뒀다.
철웅이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두학은 자신을 구해 준 재일동포 지하경제의 거물인 채동팔(김병기) 밑에서 조용히 힘을 키웠다. 동팔은 충성이 직접 찾아와 정부의 일을 은밀히 부탁할 정도로 큰 힘을 가진 인물. 두학은 복수를 다짐하며 한국에 돌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때 충성을 따라 일본으로 출장 온 철웅을 우연히 본 두학은 놀라 몸을 숨겼다. 자신을 나락으로 내몬 충성과 철웅을 보는 두학의 강렬한 눈빛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반격을 기대케 했다.
한편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아시스' 11회는 전국 기준 6.9%과 수도권 기준 6.7%의 시청률로,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1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충성(전노민)과 최철웅이 소련과의 외교에 도움을 위해 일본 지하경제의 거물 채동팔(김병기)을 만나러 오는 장면(22:55)'으로, 수도권 기준 8.2%까지 치솟았다.
한편 KBS2 '오아시스' 12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