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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준비하며 겪은 지난한 시간을 돌아봤다.
최근 조승우의 소속사 굿맨스토리 공식 SNS에는 '직터뷰. 조승우 배우 '오페라의 유령' 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7번의 공연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 핑계일 뿐이지만 연습 초반부터 급성 부비동염, 축농증, 비염, 감기가 차례대로 찾아와서 연습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연출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 스탭분들께 걱정을 참 많이도 끼쳤다"고 떠올렸다.
조승우는 "한 달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고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어서 '주제넘었습니다. 죄송했습니다'하고 빠져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불과 드레스 리허설 때까지도 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부담감은 어깨를 짓눌렀다. 숨이 안 쉬어지기도 했고, 다 포기하고 싶었고, 모든 시간이 지옥 같았다"며 그간의 심적 고통도 털어놨다.
다행스럽게도 조승우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응원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목소리가 돌아오기 시작했다면서 "아직까지도 회복 중에 있지만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첫공은 올리지 못했을 거다. 얼른 회복해서 안정적인 소리와 연기로 보답해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 물론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정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작은 감동이라도 드리고 싶은 게 현재의 큰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승우는 최근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 출연했으며 '오페라의 유령' 타이틀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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