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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봉준호 감독도 포스터 보고 연락왔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일단은 촬영할 때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나도 처음에는 조나단이란 역할이 어색했고 물론 관객도 처음 볼 때 당황할 것 같아 고민했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놀이하듯 과장된 캐릭터라 편하더라. 분명 호불호가 있겠지만 좋은 시퀀스들이 나온 것 같다. 초반 15분에서 20분 정도 당황스러운 캐릭터와 뜬금 없는 신의 전개가 이어지지만 오픈 마인드로 또 긍정의 마인드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영화 제목에 '존나(조나단)'가 들어가길 바랐다. 원래 원제도 '죽여주는 로맨스'였다. 제목에 '존나 죽여주는 로맨스'가 되길 바랐는데 그건 안됐다"며 "정말 이것저것 마음껏 했던 캐릭터인 것 같다. 세트장에 걸린 조나단 전신 초상화도 재미있었다. 처음에 나도 그 초상화 앞에서 인증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 초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로 내가 포즈를 취한 뒤 스케치를 했다. 거기에 근육을 좀 입힌 모습이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원래 내가 그렇지 않으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 초상화를 스태프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너무 궁금하다. 봉준호 감독이 얼마 전에 문자 왔는데 '킬링 로맨스' 포스터를 캡처 해서 '궁금하다' '개봉하면 꼭 보겠다'라며 연락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