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여래이즘' 원곡 가수인 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를 촬영하면서 비 씨가 '레이니즘'으로 왜 월드스타가 됐는지 알겠다"라고 했다.
배우 김태희와 서울대 동문인 이하늬는 비와도 가깝게 교류하는 처제·형부 사이다. 비는 '킬링 로맨스'를 촬영하는 이하늬를 위해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을 해줬다.
그는 "H.O.T. 의 '행복'과 비 씨의 '레이니즘'은 감독님께서 모두 추천하신 곡"이라며 "조나단에게 '행복'은 행복의 강요성을 주는 곡이고, '여래이즘'은 여래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보여주는 곡이다. 노래를 촬영하는 내내 듣고 최근에 영화를 보니까 중독적으로 들리더라. '레이니즘'으로 비 씨가 왜 월드스타가 됐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하늬는 '여래이즘' 뮤직비디오를 직접 기획하는 등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가 가지고 있는 감성이 특별하다 보니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영화 한 번으로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서 부캐로 활용하고 싶었다. 선균 선배가 누적 관객 수 200~300만 돌파하면 조나단 캐릭터 분장하고 '전국노래자랑' 나간다고 했는데, 그만큼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많은 거 같다"고 전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현타(현실자각 타임) 온 장면에 대해선 "사실 매 장면이 현타 왔다(웃음). 저는 들국화의 '제발' 부르는 장면이 힘들었다"며 "원래는 귤이 아닌 오렌지를 던지는 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보는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걸 크게 염려하셨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