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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로맨스 스캠'이 뭐길래. 살해 협박까지….
이수진이 함께 올린 사진은 스토커가 보낸 협박 편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는 "초·중 ·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한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생각하냐. 어디 명의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냐"며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 사람 잘못봤다.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사람 너 맞잖아.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아야지"라고 편지에 입에 담지 못할 욕과 협박 내용을 적었다.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는 경고까지 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이 편지에 따르면, 스토커는 이수진의 아이디를 도용한 이에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수진의 주장을 믿지 않고, 자신을 '로맨스 스캠'했다고 믿고 있는 것.
한편 54세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