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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3000억' 사업가 백종원, 탄탄대로만 달리기도 바쁠텐데 20억~30억 쓰고도 '너 때문에 예산시장 말고 다 죽어'란 말을 들었다.
예산상설시장 측은 또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2월 27일~3월 한 달간 휴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뿐이 아니었다. 예산 시장 밖의 상인들과의 갈등도 그를 괴롭혔고, 심지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까지 나타났다. 지역이 화제가 되자, 기존 건물주가 잘 되는 임차 가게를 내쫓고 외지인들이 들어와 가게를 차리며 가격 경쟁력을 흐리는 일이 벌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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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너 때문에 예산시장 말고 다 죽어' 이 얘기를 왜 들어야 하나. 나 여기 20억~30억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백종원은 "숙박업소 비용이 2배가 됐다는 등의 글들이 있어서 긴급하게 모이자고 했다"고 설명한 뒤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딱 2년만 참자. 어차피 손님 없어서 장사도 안되지 않느냐. 갑자기 방값 두배 세배 받는다고 갑자기 집안이 일어나겠느냐. 이건 정말 큰 기회다"며 사장님들 설득에 나섰다. "손님이 없어 음식값을 올리면 악순환이 된다. 결국 꼬여서 결국은 다 망한다. 시장 안에 오는 손님 95%가 다 못먹고 간다. 그냥 가거나 그 근처에서 먹고 간다"고 진심을 다해 설득했다.
또 자신이 레시피를 만들어준 파기름 국수 레시피를 공개하는 한편, 협조하는 주변 국수 가게 홍보까지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숙박업소와 국수 사장님들도 함께하기로 합의됐다.
한편 백종원이 운영하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1년새 매출이 45%나 증가, 3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2821억7693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1941억4778만원) 대비 45.3%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257억6005만원으로 전년(194억7359만원) 대비 3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5954만원으로 전년(116억4690만원) 대비 37% 증가하면서 업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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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연매출 3천억' 백종원인데…'너 때문에 예산시장 말고 다 죽어'…](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3/04/17/20230418010013926001720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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