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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이용식이 원혁에게 처음으로 칭찬 한마디를 건냈다.
이에 김연자는 "사위한테 질투를 느낄 정도로 사랑하시는 줄 몰랐다"고 하자, 이수민도 "저도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연자는 "허락해 주세요.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이어가, 이용식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용식과 원혁은 실수 없이 완벽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MC 김성주는 "이쯤되면 허락한거나 다름 없는거 아니냐"고 묻자, 이용식은 "8부 능선까지는 올라왔는데, 요만큼이 남아있는 상태다. 외동딸을 가진 아빠의 심정이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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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감춘 눈물을 본 이용식은 갑자기 원혁을 불렀다. 잔뜩 긴장한 두 사람과 함께 나란히 선 이용식은 제작진을 향해 "자 오늘 끝까지 함께 해주신 전 스태프들 진실로 이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어줘서 너무 감사해서 경례"라고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아빠 왜그래"라는 이수민에게 "그냥 이러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랑 같이 하는 이 친구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95% 만족이다"면서 "연습을 많이 했더라. 나한테 계속 뭘 해주려고 하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원혁도 "보이지 않지만, 말을 하진 않았지만, 서로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처음 생각하면 꿈도 못 꾼 무대인데,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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