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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룰라 김지현이 딸을 갖기 위해 8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춘기가 심했던 두 아들을 키우며 상처받기도 했다는 김지현은 "사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낳은 자식이어도 미울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받았다. 내가 낳지 않아서 그런 마음을 갖고, 그러면 서로가 상처받을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보통의 엄마들처럼 혼도 내고 칭찬도 하면서 가까워졌다"며 "둘째 아들과는 노래방도 가끔 가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상담도 편하게 한다"고 자랑했다.
또 김지현은 사춘기가 심했던 두 아들이 이제는 어디에서도 꼭 '우리 엄마'라고 한다며 행복해했다. 이에 남편은 "지금은 두 아들이 나보다 엄마를 더 따른다"며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날개 있는 천사"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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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기대했다가 안 됐을 때는 너무 낙심하고 상처받았다. 안되는구나 싶었고, 나한테 딸은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시험관 시술)에도 안 됐지만 그래도 후회가 없었다. 49세 마지막 날에 임신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남편에게도 50세부터는 건강하게 여행 다니자고 했다"며 "요즘은 남편, 두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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