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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경호원도 못알아본 '지스타'다. 지석진이 필리핀에서 '웃픈(웃기지만 슬픈)' 굴욕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지난해 '런닝맨'에 출연했던 파퀴아오는 "필리핀에 오면 만나자"며 재출연과 저택 초대를 약속했는데, 이번 방송에서 그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된 것.
"내 동생 파퀴아오가 진짜?"라고 반색을 한 유재석은 필리핀 방송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집에 초대받은 사실에 "마음은 고마운데 나는 좀 그런데? 위축된다고 그럴까? 저택이면"이라며 부담스러워했다.
그 뒤 버스에 오른 지석진은 인기에 취해 아직도 '지 스타'에 빙의돼 있는 모습.
이가운데 유재석은 뜨거운 필리핀 팬들의 호응에 감사해하면서, "경호원분들이 호텔 로비를 지키고 계시는데 우리가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지석진은 뜻밖의 '굴욕담'으로 런닝맨들을 폭소케했다. "제일 황당했던 게 사람들이 많아서 경호원분들이 바리케이드를 쳤는데 내가 바리케이드 밖에 있었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멤버들은 초초화 500평 풀하우스의 화려한 분위기에 압도됐다.
유재석은 집이 리조트라고 말했고 파퀴아오는 "여긴 그냥 적당히 큰 집"이라며, 필리핀 젠산 지역에 있는 다른 집은 심지어 1만 평에 지하 동굴, 인공 숲과 강이 있다고 밝혔다.
모두들 깜짝 놀라며 부러워하는 가운데, 양세찬이 나중에 꼭 젠산 하우스에 초대해달라고 하자, 파퀴아오는 바로 "다음 편은 거기 가서 촬영하자"고 쿨하게 답했다.
이에 하하는 "우리도 약속하겠다. 다음에 한국 오시면 석진이 형 집 내어드린다고"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통역을 맡은 라이언 방은 빠르게 통역을 전달해 지석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자 예능감 충만한 파퀴아오는 "한국 방문 시 (일행이) 10명 정도인데 괜찮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지석진이 나가 있으면 된다"는 말로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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