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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결혼식 축의금을 기부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7일 올린 결혼식 과정에서 각종 금전 의혹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한 주얼리 브랜드에서 협찬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가 하면, 이다인의 모친 견미리가 자신의 몫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평소 후원하던 업체에 기부한 사실로 기부처와의 이해관계에 대해 뜻밖의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고충이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축의금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이들의 기부 계획은 결혼식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라고 밝힌 만큼, 축의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확실한 바 있다.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해왔다"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승기는 2021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형 산불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 취약계층 결식예방 및 보호종료아동 지원사업을 비롯한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부를 진행해 왔다.
무엇보다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의 갈등 속에서, 후크로부터 받은 50억 원을 사회에 모두 돌려주겠다며, 기부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 지난 1월에는 생일을 기념해 대한적십자사에 5억 5000만 원을 내놨고, 2월에는 과학 기술 발전 기금으로 3억 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