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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편승엽이 두번째 전 부인인 故길은정과의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길은정은 편승엽과 이혼 과정에서 그에게 모욕 및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편승엽은 길은정을 명예훼손 및 인신 모독으로 고소했고, 길은정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이날 편승엽은 "첫 결혼해서 딸을 낳았다. 제가 2대 독자라 또 낳았는데 아들, 딸 쌍둥이가 나왔다. 셋째 딸이 걸그룹 '비피팝'으로 활동했고, 아들은 직업 군인이다. 현재 부사관 상사다. 세 번째 결혼했을 때 딸 둘이 나와서 아이가 다섯 명이다. 막둥이가 대학교 2학년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편승엽은 "짧은 결혼 기간은 가장 유명했던 두 번째 결혼으로 실제 7개월 살았다"라며 전 부인 길은정과의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속이 말이 아니었다. 답답해서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한동안은 답답했던 시기가 많았다. 굳이 해명을 하지 않던 이유는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기 바래서 얘기 해봐야 '이제와서 혼자 떠드냐'할까봐 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스캔들을 겪을 중심에 세 번?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라며 "큰 사건을 겪으면, 연예인이기에 가족도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 같다. 법정 소송까지 갔던 두 번째 결혼의 마무리가 2년 2개월 걸렸다. 승소했다"면서도 "법정 소송 기간엔 방송을 할 수 없었고, 끝나고 나서는 방송할 자신이 없어서 못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무대에 오르면 눈치를 살피게 됐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싸늘한 반응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렇다. 안 그런 척할 뿐 마음속은 편치 않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이 힘든 과정에서 사춘기를 보냈는데, 너무나 잘 자라줬다"라며 다섯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엄마가 다른 아이들인데 서로 우애가 좋다. 큰 딸집에 자기들끼리 놀다 간다. 때로는 서운할 도 있다"면서 "형제들이 우애가 좋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보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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