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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희애가 가방 속 물건들부터 철저한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김희애의 휴대폰에는 테슬 키링이 있었다. 김희애는 "어떤 분이 선물을 했는데 포장지에 붙어있는 거다. 너무 예뻐서 좀 쓰다 버려야지 하고 꽂았다. 집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 사진 찍으려면 얼굴을 안 보여준다. 근데 이걸 보느라고 얼굴을 보여준다. 이렇게 또 재활용이 유용하구나. 뿌듯하게 생각하는 아이템"이라 밝혔다.
보부상답게 지갑도 장지갑이었다. 김희애는 "큰 걸 좋아하고 지폐가 접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화사한 노란색 지갑을 본 제작진은 "화사한 색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김희애는 "나이가 드니까 점점 화사한 게 좋다. 가끔 블랙을 좋아할 때도 있지만 블랙을 입을 때는 포인트나 스카프나 어떤 컬러가 들어가는 게 좋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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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중인 모습도 공개했다. 김희애는 "영어를 잘 하진 못하는데 저는 사실 세 권 공부한다. 세 개가 너무 두껍고 힘들어서 10일 단위로 찢는다. 라이팅, 리스닝, 스피킹 세 개를 들고 다닌다"며 "EBS 들으시라. 너무 좋은 선생님들이시다"고 추천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김희애. 제작진이 아침 루틴을 묻자 김희애는 "더 공격적으로 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자꾸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는 게 부끄럽다"며 "아침 6시 전에 일어난다. 가끔 늦게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거마저도 즐겁고 행복하다. '너 오늘 긴장 풀었네' 이러면 제 자신이 신통하고. 그럴 때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일어나서 EBS 라디오 들으며 한 시간 자전거 탄다. 끝나면 예습, 복습한다"며 "(영어 공부를 한지는) 오래됐다 2008년부터 했다. 강남역으로 학원도 다녔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내가 한글을 몰라서 한이 돼가지고' 하며 한글을 쓰면 너무 사랑스럽지 않냐. 건강해 보이시고. 저도 그런 거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고 한다는 게 저한테 힘이 되고 나쁜 게 없더라. 화상영어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