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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은희 작가 신작 '악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악귀에 씌인 산영. 그녀의 주변에선 의문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민속학자인 해상(오정세)은 이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악귀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해지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결국 "안돼"라는 해상의 처절한 절규 끝엔 누군가의 죽음만 남는다.
이처럼 '악귀'의 첫번째 티저 영상은 30초 남짓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숨 막히게 조여오는 긴장감과 극도의 공포가 주는 짜릿함이 전율을 선사,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을 예감케 한다. 무엇보다 장르에 서사를 담아내는 '김은희 장르'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이정림 감독의 연출력이 눈길을 끈다. 오컬트적 영상미는 물론이고 치밀하게 쌓아 올린 전개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6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