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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급식군단이 네버엔딩 화력과의 전쟁에 돌입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놀라운 광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평소 BTS 진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를 응원하기 위해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 것. 학생들은 급식군단에게 보낸 열렬한 환호만큼 K-급식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콤달콤한 닭볶음탕에 푹 빠져 손으로 들고 뜯는 것은 물론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등 '맛잘알' 면모를 드러내 미소를 유발했다.
다양한 색과 풍부한 맛이 담긴 오색산적도 효자 메뉴로 떠올랐다. 의뢰인의 동료 선생님은 "지금까지 이런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라며 감탄했고, 생소한 재료인 단무지가 뜻하지 않게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매일 이렇게 신선한 급식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미국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의 다음 여정은 영화 '미나리'에서 한예리와 모자 호흡을 맞췄던 앨런 킴의 귀여운 편지와 함께 시작됐다. 앨런 킴이 태권도장 친구들에게 K-급식의 맛을 알려주고 싶다고 의뢰를 청한 상황.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한식당까지 섭외한 새로운 미션에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를 더했다.
한편, 닭강정, 떡볶이까지 순조롭게 요리가 진행되던 가운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고난이 닥쳐왔다. 지난번에는 약한 화력이 발목을 잡은 반면 이번에는 강력한 화력이 문제가 됐다. 핫도그를 담당한 허경환은 핫도그를 튀기기에 화력이 너무 세자 이연복 셰프의 조언 대로 초벌 튀김을 시도했다. 그러나 핫도그를 살리려는 정성에도 불구, 튀김이 분리되고 치즈가 터져 나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과연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의 지원 사격에도 비상이 걸린 핫도그가 제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앨런 킴이 기대한 식사는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는 JTBC '한국인의 식판' 12회는 오는 10일(토)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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