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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병철(49)이 엄정화와 명세빈, 두 여자의 사랑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병철은 "정화 누나에게 제가 의지가 됐다면 너무 기쁘고 다행이란 느낌도 든다. 그런데 제가 훨씬 누나를 의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엄정화라는 에너지가 밝기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 누나가 오면 훨씬 현장이 활기차고 부드러워지고, 소통하기도 편했다. 저도 최선을 다했지만,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고 했다.
김병철은 또 "정화 선배님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감능력이 좋은 분이다. 그런 걸 기반으로 하기에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할까. 세빈 씨는 텍스트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통해 접근하는 편이라면, 정화 선배는 워낙에 싱크로율이 좋아서 자신의 특성이나 개성을 토대로 작업을 하신 것 같다. 저도 작업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워낙 정숙의 모습이 보였다. 불안할 때마다도 노력을 엄청나게 하시는 분이기에 타고남과 노력이 합쳐져 이런 차정숙이란 캐릭터를 완성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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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두 여자의 사랑을 받았던 김병철이다. 김병철은 마성의 서인호 매력에 대해 "저도 고민이었고, 리딩장에서도 다들 저에게 물어보더라. '무슨 매력이 있기에'라며 저의 얼굴을 보면서. 저도 그 당시엔 답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작업을 하며 어떤 생각을 했냐면, 불륜이지만, 승희와 만날 때는 승희에게 최선을 다하고, 정숙이에게는 가장으로서 충실하려 노력하고. 그때그때 충실하게 행동한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4%로 시작해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작품이다. 김병철은 극중 차정숙(엄정화)의 남편인 서인호를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