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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 첫 방송을 앞두고 초긴장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그녀의 눈물에는 대중의 인기 속에 사는 연예인의 평가 받는 삶에 대한 부담감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유랑단' 첫 행사날 주연을 맡은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첫 방송까지 겹친 엄정화는 시청자 반응을 걱정하며 숨을 죽였다. 하지만 너무 긴장된 나머지 동생들과 함께 보던 드라마를 끝내 꺼버렸다.
모두 잠든 뒤 홀로 거실에서 다시 첫방송을 보며 홀로 모니터링하는 엄정화 옆에 동료 김완선이 다가왔다. 김완선은 "연기를 31년이나 한 사람이 아직도 떨리는게 신기하다"고 놀랐고, 엄정화는 "연차가 쌓일수록 부담이 더 많다. 나는 지금 이 나이가 되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근데 난 연기가 너무 좋으니까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부담은) 내려놔야한다. 물론 얼마든지 할수 있다. 나이 들어서 70살 80살까지 배우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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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단' 제작진은 "대중의 사랑으로 살아가지만 사랑받는 만큼 평가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연예인의 삶"이라는 자막으로 엄정화의 긴장과 눈물을 설명했다.
김태호PD는 엄정화의 카메라 뒷모습을 공개하며 "이거 하면서 되게 마음고생 많이 했거든. 제발 잘 나가야 되요"라며 드라마 방영을 앞둔 맏언니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차정숙' 첫방송 날 밤 "사람들이 좋아해줘야하는데.. 연기가 왜 저러냐라고 하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다. 엄정화는 "좀 새롭게 했어야 했나? 너무 연약하게 한거 아닌가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난 백퍼센트 만퍼센트 좋아. 존재 자체로 멋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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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