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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혜영이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혜영은 "이혼 후 내 인생은 리셋 됐다. 빚더미에 앉아 드라마 예능 홈쇼핑 등을 쉬지 않고 뛰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촬영 중에 뛰어나와 홈쇼핑을 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보니 빚도 갚고 돈도 모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벌며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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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편은 (10억 기부) 기사를 보고 돈이 얼마나 많으면 10억을 기부할까 생각했다는데 사실 난 그 돈이 전부였다. 재혼 후 생활비 얘기가 나왔는데 자존심이 상해서 남편한테 한달에 100만원씩 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 학원비도 있고 여러 부분에서 돈이 많이 들더라. 내 돈을 쓰면서 버텼는데 나중에 남편이 내가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일부러 돈을 그렇게 줬다더라. 지금은 용돈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재혼으로 얻은 두 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혜영은 "최근에 딸이 제이지 비욘세 등이 소속된 세계적인 연예기획사에 입사했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눈이 너무 마음아팠고 아이도 나랑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게 보였다. 그 눈을 보고 연예인 생활을 포기하는 것도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결혼 생활에 고비가 찾아왔다. 폐암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이혜영은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폐 일부 절제 수술을 받았다.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내가 암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날 암 진단을 받아 엄마는 미국에서, 나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암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오면서 나 혼자 내 인생을 정리했다. 성대 폴립은 암일 수 있어 제거 후 추적 관찰 중이다. 2년 동안 그런 일을 겪고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