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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의 지원을 통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2018년 환수공개회 당시 유물 공개명: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문화재청의 최종 회의를 거쳐 20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라이엇게임즈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의 보물 지정은 라이엇게임즈와 함께해 주시는 플레이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아직 민간 기업의 도움이 필요한 국외소재문화재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핵심 가치를 골자로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라이엇게임즈는 석가삼존도(2014년),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이상 2019년), 보록(2022년) 등 총 6점의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D 디지털 원형 기록 지원, '이상의 집' 보수 정비 등 문화유적지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노력 및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육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등 역사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가지 라이엇게임즈가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한 지원금은 76억 7000만원으로,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