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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준호가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에 안방이 홀렸다.
먼저 이준호가 그려내는 구원의 수많은 얼굴이 매회 색다른 설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까칠한 겉모습 아래 감춰진 여린 면모를 드러내며 모성애를 부르는 동시에 연애 초보의 과감한 직진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히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이 변화할 때마다 표정부터 시선, 목소리 톤까지 조정하는 이준호의 디테일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이준호의 디테일은 구원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3, 4회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매사 티격태격하던 천사랑(임윤아)에게 스며든 채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 모습은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반면 대척점에 선 누나 구화란(김선영)에게는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 다채로운 면면들로 흥미를 돋웠다.
그러면서도 구원은 천사랑에게 용기를 내 먼저 저녁 데이트를 신청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을 깨고 과감하게 직진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기울이며 무심한 말투로 위로를 줬다. 그중에서도 빗속에서 혼자 울고 있는 천사랑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구원의 행보는 이준호 특유의 다정함과 어우러져 전 세계인의 도파민을 샘솟게 하고 있다.
한편, 이준호 표 구원 캐릭터를 완성하는 외적인 요소들도 매회 화제를 부르고 있다. 착 붙는 쓰리피스 슈트와 묵직한 중저음, 짙은 멜로 눈빛이 바로 그것.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다채로운 패턴의 슈트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피스룩의 정석을 완성, 보는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여기에 탄탄한 발성에서 나오는 나긋한 중저음, 감정의 변주를 표현하는 내면 연기까지 어우러져 작품의 로맨스 텐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에 존재만으로도 설렘을 부르는 자타공인 '로맨틱 킹' 이준호와의 다음 만남이 더없이 기대되고 있다.
연애에 서툰 본부장 이준호의 901가지 매력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