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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 박주호가 찐건나블리와 축구 선수의 마지막을 함께 해 더욱 뭉클하고 소중했던 은퇴식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의 축구 선수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박주호는 인생 절반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축구와 이별을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아빠를 위해 나은과 건후는 '에스코트 키즈'로 나서 아빠 박주호의 은퇴 경기의 시작을 함께했다. 박주호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나은과 건후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채 열과 성을 다해 응원했다. 특히 건후는 경기에 초집중하며 아빠 박주호의 팀이 골을 넣자 제자리 점프를 하며 좋아했고, 실점 하자 누구보다 아쉬워하며 아빠의 마지막 경기가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해 기특함을 자아냈다. 찐건나블리는 경기가 끝나자 아빠 박주호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고생한 아빠의 곁을 지켰다. 박주호는 은퇴가 실감 난 듯 터져버린 눈물을 닦으며 "안나랑 찐건나블리가 선수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줬는데 앞으로는 가족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라며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를 위한 은퇴 서프라이즈 파티를 손수 준비했다.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의 등번호인 숫자 6 모양으로 만든 정성 가득 케이크를 완성했다. 건후는 감사패를, 진우는 꽃다발을 건네며 아빠 박주호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박주호가 진지하게 은퇴 소감을 말하는 도중, 진우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해 정신없는 육아의 시작을 알렸다. 박주호는 "오자마자 육아네. 이틀은 훈련장 가는 게 좋겠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장녀 나은은 아빠 박주호에게 손 편지를 낭독하며 속마음을 전했다. 나은은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며 아빠의 행복이 곧 자기 행복이라는 진심으로 박주호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주호는 "아빠 하고 싶은 게 많아. 잘할 수 있을까?"라며 나은에게 물어 경기장 위 캡틴에서 찐건나블리의 영원한 캡틴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제이쓴은 준범을 위해 직접 발 촉감 장난감을 만들었다. 제이쓴은 "거의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이 정도면 나 유아교육과 대학원 가야 해"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범은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장난감을 부지런히 밟으며 아빠 제이쓴을 뿌듯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준범은 새로운 개인기로 이목을 끌었다. 준범은 아빠 제이쓴의 말에 의사 표현을 하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뿐만 아니라 손을 까딱까딱 흔들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인기를 폭발시켰다. 제이쓴은 "아기들은 아프고 나면 성장한다던데"라며 준범의 폭풍 성장한 모습에 신기함을 표했다. 성장통을 겪은 뒤 눈에 띄게 성장한 준범의 모습을 보는 이들에게도 기특함을 자아냈다. 나아가 준범은 아빠 제이쓴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준범이 고사리손으로 꽃과 소나무를 조심스럽게 만지자, 제이쓴은 "우와 준범이가 이렇게 커서 소나무도 만지고"라며 성장에 감격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어져 가는 준범의 세계가 앞으로 더욱 사랑스러워질 준범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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