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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밤, 영상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경찰이 와서도 이런 상황에 내가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는 (할머니의) 질문이 저는 정말 황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정옥숙 씨가 거실 소파에 앉아 경찰에게 "누군지 아시죠?"라고 물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처음 뵙는데 어떻게 알아요"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나가라는 경찰에 욕설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고 "앞과 뒤가 다르다는게 이 말인데요. 저는 이걸 19년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는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 9일 오전 자신과 오빠의 명의로 상속 받은 서울 서초동 G아파트를 찾아온 외조모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정씨는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약 5시간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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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최준희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최환희 소속사는 "할머니는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을 다 하셨고, 최환희도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으며 사랑과 보살핌 아래 지내고 있다"며 "최환희가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 상황으로 인해 최환희와 할머님 사이에 오해가 생길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외조모 정옥숙 씨 또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최환희로부터 '일 때문에 3박4일간 집을 떠나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늦은 밤까지 집안일을 하고 있던 정씨는 8일 밤10시에 남자친구와 동행한 최준희와 마주쳤다가 주거침입죄로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옥숙 씨는 "15년 동안 내 인생을 포기하고 키웠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들어도 원망만 하니 비참하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최환희와 최준희는 최진실과 조성민의 자녀로 부모님과 외삼촌까지 사망하면서 외할머니 정씨의 손에서 자랐지만 외조모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