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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난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갑수는 "안성일 씨가 좋지 않은 생각도 있었을 거다. 이때다 싶어 부모들도 설득해서 계획적으로 엎은 거다. 멤버들은 아무 생각 없었을 것 같다. 그래도 피프티피프티가 어트랙트를 나가겠다며 내건 조항이 말이 안된다. 7개월 밖에 안됐는데 무슨 정산이냐.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어트랙트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누가 좋아하겠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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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승연은 소속사 측의 합의 요청마저 거부하고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기버스로 적을 옮겼다.
피프티피프티에 앞서 손승연까지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에 안성일 대표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은 손승연에게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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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안성일 대표는 13일 SNS에 "결과"라며 영화 '존웍'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존웍'은 전설이라 불리던 킬러 존웍(키아누 리브스)이 아내가 세상을떠나기 전 보낸 강아지가 살해당하자 복수에 나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안 대표가 공개한 장면은 존웍이 원한 관계에 있는 인물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안 대표가 전홍준 대표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자 안 대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어트랙트가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선지급금을 전 대표의 개인회사인 스타크루이엔티가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횡령을 하고,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 대표가 받은 선지급금은 피프티피프티가 아닌, 하성운을 비롯한 스타크루이엔티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고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뷔 1년도 안된 신인에게 정산을 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비난이 쏟아졌다.
어트랙트는 현 사태의 배후에는 안성일 대표가 있으며,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의 업무 방해 행위를 하고 '큐피드' 저작권까지 몰래 사들였다며 안 대표 등 3명을 고소했다. 또 피프티피프티와의 원만한 사태 해결을 원한다며 멤버들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