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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죄목은 달라도 변명은 같다. 바로 "생활고" 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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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마약 투약 후 남은 건 빚 5억원과 연체된 카드값 뿐이다. 내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팔아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남태현은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는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팔았다. 그럼에도 연체 대금 독촉문자가 계속 오고 있었다.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도 하나 둘 곁을 떠났다. 더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 센터를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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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측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의 구금으로 가족과 식당 직원들의 생활이 막막해졌다. 피고인 또한 구금기간 동안 건강이 안 좋아졌다. 손가락 끝 마비가 와서 반성문도 잘 못 썼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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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출신 라비는 브로커에게 수천만원을 건네고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4월 재판을 받았다.
이후 라비는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19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했던 시점"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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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범죄에 휘말린 스타들이 줄줄이 생활고 변명을 대며 대중의 마음은 더욱 차갑게 식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