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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코요태 신지가 데뷔 당시 통통했던 모습이 싫었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데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신지를 떠올렸고, 이에 신지는 "그때 예뻤다"며 회상했다. 김종민은 "그때는 몰랐지?"라고 물었고, 신지는 "몰랐다. 통통한 게 너무 싫었다. 근데 볼살이 이렇게 빠질 줄 누가 알았겠냐"고 토로했다.
또 김종민은 "빽가는 지금이 낫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빽가도 "나도 느낀다. 20대 사진 보면 못 보겠다. 혀도 뚫었다. 20대에 왜 그러고 다녔나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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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신지는 "우리가 결혼을 안 해서 활동을 오래 한 걸 수도 있다. (결혼하면) 지금처럼 이렇게 해외에 마음대로 나올 수도 없다. (미혼이라서) 남들보다 오래 할 수 있는 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신지는 "난 사실 좀 걱정된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게 너무 느껴진다"며 "중요한 건 알다시피 내가 기억력이 좋은데 기억력이 안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 그때 되면 우린 그만해야 한다. 너희가 실수하는 건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는데 내가 틀리면 사람들이 인정 못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빽가는 "너도 계속 실수하면 인정할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지는 "내가 계속 그러면 코요태는 끝난 거다"라고 말했다.
코요태 멤버들은 "은퇴 선언은 하지 말자. 해체한다고도 하지 말자"며 "한다고 해도 별로 신경 안 쓰면 속상할 거 같다"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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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요태는 신지가 무대 공포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빽가가 뇌종양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도 언제든 다시 함께할 수 있도록 코요태를 지켜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며 25년이란 시간 동안 코요태를 지켜낸 멤버들은 "세 명이라 가능했다"며 가족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