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트레저가 '독도 표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K-POP이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이때, 이처럼 잦은 '독도 표기' 실수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이 일었다. 트레저가 공개한 스케줄 표에는 지도 이미지가 첨부됐다. 공연이 열리는 곳이 지도에 표기된 것. 대한민국 영토인 제주도, 울릉도를 비롯해 일본 쓰시마섬(대마도), 여타 부속섬이 자세히 그려져 있었지만, 정작 '독도'는 없었다.
트레저는 지난 2020년 8월 데뷔한 다국적 그룹으로 한국인 멤버 8명, 일본인 멤버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국내 팬들은 이를 단순 실수가 아닌, 일본팬들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
당시 슈퍼엠은 "Here for you"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홍보 사이트로 넘어가는 링크를 공유했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뜨는 세계지도에는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리앙크루 암초는 1849년 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선박 '리앙크루호'에 기인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는 독도를 한일 간 중립적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퍼뜨려진 명칭이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도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SM엔터테인먼트가 일부러 해당 지도를 사용했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슈퍼엠의 특성상, 독도 문제와 관련이 없는 미국 회사가 사이트 제작을 맡아서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도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잘 모르는 해외 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검수도 없이 사용한 안일한 태도에 국내 팬들의 분노는 컸다.
한편 국제수로기구(IHO)가 표준 해도집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 바다를 '일본해' 대신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을 공식 확정했다. 이로써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할 근거가 사라졌으며, 한국과 일본이 동등한 시작점에서 동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