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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나화나' 4MC가 크리에이터 랄랄의 입담에 빠져들었다.
특히 MC 덱스가 "선녀님께서 보시기에 저희가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지"를 묻자, 랄랄은 "경규는 화 좀 줄이고 명수는 말 좀 줄여"라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랄랄은 "우리 율덱이(권율+덱스)는 말을 더 많이 해야 된다"라며 "이 자리가 율덱이 때문에 명당이야. 니네 둘이 없으면 안 나왔어"라고 선을 그었다. 랄랄의 점괘(?)가 마음에 들었던 MC 권율과 덱스는 바지춤에서 주섬주섬 현금을 찾는 시늉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 박명수가 "너무 잘한다. 혹시 집안에서 신내림 받은 분이 있나"라며 랄랄의 집안 내력을 궁금해 하자 랄랄은 "닥쳐. 조상을 욕하냐. 우리 조상이랑 무슨 상관이냐. 다 기독교다. 그래"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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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의 불같은 활약을 이어갈 이날의 두 번째 게스트는 바로 에이전트 H였다. MC 덱스와 같은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이자 그의 소속사 대표로도 잘 알려진 에이전트 H는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 이목을 끌었다. 에이전트 H의 매서운 호랑이 교관 포스에 4MC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반면 에이전트 H는 매서운 카리스마를 지닌 외형과 달리,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를 배려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설상가상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경험도 여럿 있었다고. 에이전트 H는 금전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화를 내기보단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덱스는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표현해야 되는데 그런 걸 원체 안 하니까 주위 사람 속이 문드러진다"라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으니까 차라리 화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 속상해했다. 에이전트 H와 덱스의 서로를 향한 깊은 속마음이 뭉클함과 따뜻함을 전했다. 이를 본 MC 박명수는 "두 분의 브로맨스가 너무 보기 좋다"라며 흐뭇하게 웃음 지었다.
방송 말미에 에이전트 H는 "덱스를 너무 많이 아껴 주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꼭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MC 박명수도 "덱스의 사장님이 나와 주셨다는 건 큰 의미가 있는 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출연진들의 훈훈한 케미가 '나화나'를 더욱 따스하고 아름답게 물들였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