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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시은이 20대 초반에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5일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을 위해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박시은은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번의 고비들이 온다. 그 삶에 고비들을 넘어가려면 지금부터 그 경험치를 갖고 있는 게 좋긴 한 거 같다. 왜냐면 내가 그만큼 점점 더 담대해지고 그걸 해결하는 능력들이 생기고 그걸 겪으면서 훨씬 성장하게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처음 겪을 때는 그게 굉장히 힘들고 무너지기 쉽고 모든 걸 포기하기 쉽다. 근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그걸 이루는 날이 온다"며 "현실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면 그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걸 품고 계속 생각하고 그 길로 나아가면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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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시은은 "내가 되게 밝아 보이고 걱정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근데 20대 초반에 우울증처럼 온 적이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굉장히 걱정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누가 농담하는 것도 듣기 싫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도 꼴 보기 싫었다. 그렇다고 껴서 놀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게 싫어지는 때가 왔었다"며 "근데 이건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거였다. 누가 대신 해줄 수가 없다. 난 그때 책과 영화를 계속 봤다. 다른 세상을 들여다봤다. 책과 영화는 다른 이야기, 다른 세상 아니냐. 그러고 나서 좀 괜찮아졌다. 그게 왜 도움이 됐냐면 우울증 같은 게 오는 건 시선이 다 나에게로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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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도 "힘든 일이 오면 힘든 일에 취해있지 말고 발산을 시켜서 내보내야 한다. 움직이는 게 진짜 좋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신적인 부분은 다른 데로 옮겨진다. 그 시간을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가게 하면 비교되고 더 침체된다. 머리를 너무 쓰지 말고 몸을 써서 우리를 좀 피곤하게 만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