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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10-10 00:02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안은진이 드라마 '연인'의 배경이 되는 병자호란과 이장현 인물에 대해 직접 공부했다.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연인'의 극 중 배경인 병자호란을 테마로 한 역사 여행이 펼쳐졌다.

고려에서 조선시대까지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화도는 조선 후기 서구 열강에 맞서 아픔이 많은 지역이었다. 역사학자 임용한은 조선에서 가장 치욕적이로 가슴 아픈 사건인 병자호란에 대해 전해주기로 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연인'의 이장현이 실존인물이냐는 궁금증이 많은 가운데, 유길채 역의 안은진이 '선을 넘는 녀석들'을 방문했다. 전현무는 "최근 MBC의 효녀다"라며 안은진을 소개했다. 애틋한 사랑 연기로 모두를 울린 안은진이 밝게 인사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안은진은 "가족 단체 채팅방이 활발한데 드라마 끝나자마자 랜선 패드백이 많이 올라온다 '그래서 길채는 결혼하냐'"라며 수줍게 웃었다. 안은진은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항상 역사를 공부할 때 '빗살무늬 토기'부터 공부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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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서 유길채에 대해 묻자 "길채는 원하는 걸 다 갖고 하고 싶은대로 살다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쟁을 알고 사랑과 친구들 관계를 배우며 어른이 된다. 연인 파트2에서는 새로운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 전쟁 속 길채의 또 다른 성장 이야기가 있다. 여기저기 찢어지고 막 뛰다가 엎어지면서 찍고 있다"라며 '연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사학자 김재원은 "이장현이라는 인물은 없고 장현이라는 사람은 있다. 거기서 모티브를 따오신 거 같다"라 추측했다. 이장현은 극중에서 역관이기도 했다.

김재원은 "장현은 극중 이장현과 비슷한데 조금 다르다. 역관인 건 동일하다. 집안 대대로 역관 집안이다. 당대 최고 부잣집의 자제다. 특히 소현 세자와 봉림대군이 심양에 볼모로 잡혀갈 때 같이 간다"라 설명했다.


연인 속 이장현 역시 역관으로 소연세자와 함께 6년 동안 심양에서 머물렀다고. 주요 인물과 은밀히 교류하며 당시 정세 파악에 큰 도움을 준 장현은 그 공로로 수석 역관이 됐고 이외에도 많은 활약을 했다. 대외 정세에 기민해야했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장현에 대해 안은진은 계속해서 "왜요?"라 질문하며 전문가들을 당황케 했다.

김재원은 "(장현은) 그 이후로도 활약했다. 인조부터 숙종 때까지 그런데 숙종 때 장 씨니까 '희빈 장씨'와 연이 있다. 5촌 관계다. 남궁민 씨가 잘생긴 건 '희빈 장씨'와 같은 핏줄이라 그런 거 아닐까"라 했다. 실제로 장현은 '풍채가 좋고 사무 처리에 부지런하였다'는 기록도 있었다.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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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당초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는 중원에 가고 싶어 조선을 미리 포섭하려 했지만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명나라는 16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지원군을 파병했고 인조 반정 당시 광혜군의 폐모를 명분으로 했던 인조이기에 명분도 맞지 않았다.

인조는 피란 후 백성들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연인'에 나왔던 장면에서도 있었다. 선비들은 나라의 부름에 따라 열악한 상황에서도 훈련을 했지만 결국 많은 전투에서 패배했다.

그시각 고립된 남한산성에서는 또다른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명분과 실리로 나뉘어진 주화파와 척화파의 대립이었다. 주화파는 실무가 중요한 현실주의자고 척화파는 명분이 중요한 원리주의자였다. 전현무는 "답답한 이야기를 하고 앉아있다"라 주화파를 자처했다.

45일간 진행됐던 남한산성의 항전, 임용한은 "어떻게 보면 훌륭한 방법이다. 근왕군이 올 때가지 적군을 붙잡아둘 수 있으니까"라면서도 실패한 전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인조는 병사들에게 사과했다고.

모든 전투에서 진 건 아니었다. '연인'에서 승리한 광교산 전투에서 청군은 전사한 아군의 시신을 태웠고 그 속에 숨어있던 근왕군은 청에 맞서 승리했다. 안은진은 "이런 장면이 찍으려면 진짜 (힘들다)"라며 드라마에 집중했다. 청군의 전사 양구리의 전사는 적군에게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김준룡 부대가 해산되면서 전세가 청군으로 기울었다. 결국 홍타이지는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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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연인' 이장현이 미남인 이유=장희빈 친척…실존인물로 추측" (선넘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란의 시작, 강화도가 함락됐다. 청군의 급습을 피하지 못한 조선의 여인들은 자결을 선택했다. 전현무는 "어느 작품에서도 잘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이다"라 감탄했고 안은진은 "찍을 때 정말 '아니 왜 이랬을까?'라 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극중 유길채는 청군을 피해 원손을 피신시켰다.

임용한은 "오해가 청이 요청했던 삼궤구고두례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 청나라에서 신하가 하는 예법이다. 청나라는 인조를 모욕할 생각은 없었다. 그건 진짜 졸장부가 하는 일이다. 홍타이지는 그정도까진 아니다. 오히려 조선과 우호관계가 필요했던 청나라는 조선에 감동을 주려고 노력을 했다"며 "이미 자존심이 상한 조선이 반응이 없자 청나라 장수 용골대가 '그때 확 다 죽여버리고 소현세자를 왕으로 앉힐 걸'이라 했다"라 전했다.

창덕궁 야간개장에 안은진은 "저도 티케팅을 실패했다"라며 좋은 기회라며 미소 지었다. 두 차례의 전쟁으로 무기력했던 왕 인조는 사실 당시 왕이었던 광해군에게 반기를 들고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결국 창덕궁 돈화문을 열고 반정을 일으켰던 인조는 광해군의 조카로 선조의 손자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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