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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충현(33) 감독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자극 원해 그레이와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충현 감독은 "정통 액션 장르를 처음 도전했다. '발레리나'의 액션은 만족하지만 다음 작품에서 액션에 도전한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액션은 항상 새롭게 보여 줘야 한다는 창작자 특유의 고민이 늘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액션 시퀀스가 있지 않나? '발레리나'는 한 여성이 발레 공연을 하듯 액션이 보여지길 바랐다. 실제로 발레가 아름답지만 치열한 게 있다고 하더라. '발레리나' 콘셉트에 맞게 많은 빌런을 돌파해나가는 액션 콘셉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가 영화 음악을 담당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그레이의 팬이었다. '발레리나' 속 복수의 과정이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자극하면서 아름답게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음악도 달리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던 찰나 그레이와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레이도 영화 음악을 해보고 싶은 니즈가 있었고 나도 새로움을 원하는 시기였다. 물론 처음에는 내가 그레이에게 직접 제안을 한 것은 아니었고 서로의 니즈를 파악한 넷플릭스가 자리를 만들어줬다. 마침 나와 미팅을 갖기 전 그레이가 '콜'을 뒤늦게 봤다고 하더라. 이후 미팅이 잡혔고 그레이가 '콜'을 너무 재밌게 봤다며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